미국은 현재 북한과 직접 대화할 계획이 없으며,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일 때 대화를 검토할 것이라고, 미 국무부 고위관계자가 밝혔습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 담당 차관보는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북간 대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크롤리 차관보는 미국이 과거 북한과 대화를 가졌고 지금도 대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로서는 북한이 먼저 건설적인 역할을 하고 의무를 이행할 준비가 됐다는 모습을 보여야 하며, 그 후 대화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구체적인 조치를 통해 2005년 비핵화 합의 이행에 진지한 모습을 보이고, 도발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 문제 진전을 위해서는 남-북한간 화해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