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교계 인사들로 구성된 방북단이 3일, 북한에 도착했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등 37명은 이날 비행기편으로 평양에 도착했으며, 공항에 마중 나온 북한 불교 신자들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이들 불교계 인사들은 평안북도 묘향산의 보현사에서 열리는 팔만대장경 판각 1천 년 기념 법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을 신청했으며, 평양 외곽의 광법사 등도 둘러볼 예정입니다.
한국 통일부는 순수하게 종교적 목적의 방문이기 때문에, 방북을 허용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해 천안함 격침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한국 정부가 종교계 인사들의 방북을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 해 3월, 한국 군인 46명의 목숨을 앗아간 천안함 격침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한국민의 방북을 제한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