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특사가 북핵 6자 회담등 현안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21일 인천 공항에 도착한 보즈워스 특사는 이번 순방 일정은 북한과의 협상과정에서 다음 단계에 대해 관련국들과 협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즈워스 특사는 22일 6자 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과 만나 영변 핵시설등 최근 북한의 움직임을 평가하고 대응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보즈워스 특사는 오는 24일 귀국하기에 앞서 도쿄, 베이징도 잇따라 방문합니다.
한편 미국의 마이크 멀린 합창의장은 북한이 자체 핵 활동을 확장하고 있다는 보도들은 북한이 역내의 안정을 해치는 길로 계속 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멀린 합참의장은 21일 미국 CNN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면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와 관련해 이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와 자신들이 한 약속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보다 앞서 지난 주 북한을 방문한 미국의 핵 과학자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는 북한이 수백개의 원심분리기를 갖춘 새로운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했으며 이 시설의 정교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안보관련 민간 연구소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는 지난 주 북한이 스스로 냉각탑을 폭파해 해체시킨 영변의 핵 시설에서 새로운 공사가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위성 사진들을 공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