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아시아 순방 핵심 의제 정리

문) 미국 중간선거가 끝나자마자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에 나서는군요?

답)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5일)부터 인도와 인도네시아, 한국, 일본 등 아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섭니다. 전문가들은 환율을 비롯한 경제 문제가 이번 순방에서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문) 오바바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좀 소개해 주시죠.

답)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전용기 편으로 워싱턴을 출발해 내일 (6일) 인도에 도착합니다. 인도에서는 나흘간 머물 예정입니다. 이어 오는 9일 인도네시아로 이동한 다음, 10일 한국 서울에 도착해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이어 13일 일본으로 이동해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회의에 참석한 다음 14일 워싱턴으로 돌아옵니다.

답)오바마 대통령은 이번에 중국에는 가지 않는군요?

답)네,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순방은 열흘 일정으로 돼 있지만 중국은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 견제에 나섰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의 말을 들어보시죠.

“클린턴 국무장관은 미국과 중국에는 어느 한쪽의 성공이 다른 쪽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미국은 중국에 대해 올바른 개입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일정을 하나씩 짚어봤으면 좋겠는데요. 먼저 첫 방문국인 인도에서의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요?

답) 오바마 대통령은 인도에서 사흘간 머무르면서 만모한 싱 총리와의 정상회담 외에 국회 연설, 경제인 면담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또 인도와 평화적인 목적의 핵 협력 문제를 마무리 하는 한편 인도에 대한 항공기 판매 문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문)두 번째 기착지인 인도네시아 방문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일종의 ‘고향 방문’으로 봐야 할까요?

답) 그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967년부터 4년간 자카르타에서 유년시절을 보내는 등 인도네시아와는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데요. 자카르타에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데 이어 이슬람 사원에서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문) 서울에서는 어떤 행사가 예정돼 있나요?

답) 세 가지 일정이 오바마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1일 주한미군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이어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미-한 자유무역협정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미 오바마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은 전화통화를 갖고 이 문제를 논의했는데요. 한국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의 말을 들어보시죠.

“한미 양국 정상은 한미 FTA와 관련하여 향후 전세계 자유무역주의를 촉진하고 한미 동맹의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위해 모범적인 한미 FTA가 체결돼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문) 서울에서 특히 중요한 일정은 전세계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인 것으로 아는데요?

답)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인데요. 이 자리에서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위안화 평가 절상 문제와 환율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입니다. 주요20개국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손지애 대변인의 말을 들어보시죠.

“손지애 대변인은 주요 20개국 정상이 완전히 합의를 해야만 공동성명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합의를 이루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문) 오바마 대통령은 서울에 이어 일본을 방문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습니까?

답)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으로 이동해 간 나오토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고요, 이어 요쿄하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회의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입니다.

문) 끝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순방의 핵심 의제로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요?

답)전문가들은 경제 문제를 이번 순방의 핵심 의제로 꼽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미국이 아시아에 대한 개입정책에 바탕해 무역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침체에 빠져있는 경제의 활로를 찾겠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