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네타냐후 총리의 2개 국가 지지 확신 못해"

미국을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일 워싱턴에서 열린 친이스라엘 로비단체,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주 총선 전날 팔레스타인 국가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한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후 엄격한 조건 아래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갈등에 대한 2개 국가 해법을 지지한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 자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그 같은 입장 변화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가 자신의 임기 중 그런 일(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한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면서, 현지의 혼란을 막기 위해 필요한 다른 조치들을 검토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지도자는 네타냐후 총리가 총선에서 승리한 지 이틀 후인 지난 19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협상이 가능하다고 사람들이 믿는 길을 찾는 것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네타냐후 총리에게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