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18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의 수도 리마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으로서 사상 3번째 페루를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19일,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페루의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대통령과 각각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중 마지막이 될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북한 문제가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해외 방문인 이번 페루 방문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 이후 우려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동맹국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아 재균형 전략을 외교정책의 초석으로 삼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중시했지만, 9주일 후 오바마 대통령이 물러난 후 상황이 크게 바뀔 수도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자유무역 동맹국들은 수 년 동안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 TPP 발효를 추진했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중에 크게 다른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공약했습니다.
19일부터 이틀간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APCE 정상회의에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합니다. 한국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대신 황교안 국무총리가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