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공격은 미국 워싱턴 시간으로 23일 자정을 조금 넘은 시간에 발생했습니다. 백악관은 공격 후 4시간 여 만에 신속히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의 도발을 규탄했습니다.
백악관은 연평도에 대한 북한의 포 사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북한이 호전적인 행동을 중단하고 정전협정을 완전히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백악관은 또 한국과 긴밀하고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며,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의 방위와 지역 평화와 안보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빌 버튼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명박 한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이 문제를 직접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버튼 대변인은 인디애나로 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오바마 대통령이 새벽 3시55분에 톰 다널런 국가안보보좌관으로부터 공격 상황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버튼 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의 공격에 격노했다며, 북한은 정전협정과 국제사회와의 합의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오바마 대통령의 견해라고 밝혔습니다.
버튼 보좌관은 또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의 방위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며, 국제사회와 함께 지역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날 비행기 안에서도 한반도 상황에 대해 추가 보고를 받았습니다.
국방부도 북한의 공격을 규탄하면서, 한반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프 모렐 국방부 대변인은 'MSNBC' 텔레비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올해 초 발생한 천안함 사건과 마찬가지로 이번 공격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렐 대변인은 특히 동맹국인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에는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면서, 북한의 이번 공격은 매우 우려스런 사태지만 그 동안 북한의 행동 패턴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모렐 대변인은 로버트 게이츠 장관이 연평도 공격 사건을 즉각 보고받았고, 한반도 상황을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