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김정은의 초상화 1천만 장을 제작했으며, 곧 주민들에게 배포될 것이라고 국제 기독교 선교단체인 오픈 도어스가 밝혔습니다. 유미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떠오른 셋째 아들 김정은의 초상화 1천만 장이 이미 인쇄된 상태이며, 곧 주민들에게 배포될 준비가 돼 있다고 국제 기독교 선교단체인 오픈 도어스가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28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북한 노동당의 일부 권력층 사이에서는 김정은이 김 위원장에 이어 북한의 차기 지도자가 될 것이란 사실이 이미 홍보된 상태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오픈 도어스는 또 김정은의 사진이 실린 그림책이 공식적으로 회람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지난 28일 44년 만에 열린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습니다. 김정은은 또 인민군 대장 칭호를 부여 받음으로써 단숨에 북한의 권력 ‘2인자’로 부상했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의 모습과 성격 등 신상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27살 또는 28살로 추정되는 김정은의 사진도 10대 유학생 당시의 모습을 담은 것만이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오픈 도어스의 칼 모엘러 대표는 성명에서, 북한에 변화가 왔다며, 그 같은 변화가 북한 내 박해 받는 기독교인들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될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모엘러 대표는 현재 북한의 수용소에 20만 명이 수용돼 있으며, 이 가운데 7만 명이 기독교 신자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