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의 한 이슬람 시아파 사원이 어제(30일) 강력한 폭탄 공격을 받아 58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중상을 입은 사건과 관련해 오늘(31일) 시아파 이슬람교도들이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시카르푸르 시에서는 시아파 교도 수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테러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식이 치러졌습니다.
파키스탄 탈레반에서 분리돼 나온 수니파 극단주의 단체 ‘준달라’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수니파 극단주의자들은 시아파는 진정한 이슬람교도가 아니라며 그들의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각종 테러를 자행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종교적 갈등으로 인해 무고한 사람들이 대거 희생된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며 파키스탄 정부에 대해 종교적 소수계 보호를 위한 노력을 배가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