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화산 폭발...불루산 주변 화산재로 뒤덮여

5일 필리핀 소르소곤주의 '불루산' 화산 폭발 직후 증기와 화산재가 치솟고 있다.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에 있는 소르소곤주에서 5일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화산 폭발로 인근 마을은 화산재로 뒤덮였으며 주민들에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폭발한 화산은 소르소곤주의 ‘불루산’ 화산으로, 17분 동안 폭발해 연기 기둥이 상공을 뒤덮었습니다.

필리핀화산지질학연구소는 증기를 동반한 추가 분출 가능성이 있다며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필리핀의 활화산 가운데 하나인 불루산 화산은 최근 몇 년간 증기 분출을 비롯해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필리핀화산지질학연구소는 불루산 화산이 현재 “비정상적인 상태”로 보인다고 밝히고 화산 주변에서 4km 이상 떨어져 있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불의 고리(Ring of fire)’라고 불리는 환태평양조산대에 자리 잡고 있는 필리핀 군도에는 20여 개의 활화산이 있습니다.

불의 고리에 해당하는 지역에선 화산 활동과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