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안보리 ‘북한 미사일’ 논의…‘국제 안보’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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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비공개 회의를 열고 북한의 최근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일부 이사국들은 이번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국제 안보에 위협이라고 규탄했지만 공동성명 채택에는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북한에 구체적 제안을 했지만 반응이 없다며 미국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강양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비공개 회의를 열고 북한의 최근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일부 이사국들은 이번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국제 안보에 위협이라고 규탄했지만, 공동성명 채택에는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북한에 구체적 제안을 했지만, 반응이 없다며 미국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강양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북한이 관영 매체를 통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해 성공했다고 29일 발표하자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바로 다음 날 회의 개최를 제안했는데, 이사국 간 이견으로 하루 늦게 회의가 열린 것입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도 이사국 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공동성명 발표 등 구체적인 조치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마틴 기마니 / 유엔주재 케냐대사 (10월 의장국)

“우리는 성명이 나오기를 바라고 있지만 그럴 만큼 충분한 진전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성명 채택은 협상에 달렸습니다.”

안보리 회의에서 프랑스 측은 공동성명 발표를 원했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아직 때가 아니라면서 상황 분석을 위해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제동을 걸었다고 AFP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회의에 앞서 일부 이사국들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특히 프랑스 대사는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주장했는데 사실이라면 또 다른 긴장 고조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니콜라 드 리비에르 / 유엔주재 프랑스 대사

“북한이 (미사일) 확산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계속 위반하고 있습니다. 매우 심각한 우려 사안이며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요한 위협입니다.”

9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이었던 아일랜드 유엔대표부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국제법 위반으로 유감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은 의무를 준수하고 이런 활동을 멈추고 모든 당사국과 의미 있는 대화에 관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최근 미사일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 통신 연락선 복원 의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을 받고 미국의 구체적 제안에 북한의 반응이 없다면서 미국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젠 사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우리는 논의를 위한 구체적 제안을 북한에 했지만, 지금까지 답신을 받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모든 범위의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에 대한 관여 문제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왔다고 거듭 강조하고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것들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