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간첩 맞교환 협상

미국과 러시아 정부가 간첩 용의자들을 맞교환 하는 협상 타결에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첩보기관에 각종 러시아 군사 기밀을 넘긴 혐의로 수감된 이고르 수티아긴 박사의 변호사는 7일 수티아긴 박사가 풀려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티아긴 박사는 러시아 정부를 위해 미국에서 간첩 활동을 한 용의자들과 맞교환 될 예정이라고 이 변호사는 설명했습니다.

수티아긴 박사의 형제는 미국 정부가 이 교환을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7일 워싱턴 DC 근교 연방법원에서 러시아 정부를 위해 10년 넘게 간첩 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러시아인 3명에 대한 심리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연기됐습니다.

이들 세 용의자들과 보스턴에 구금돼 있는 간첩 용의자 두 명은 모두 뉴욕으로 보내졌습니다.

미국과 러시아간 이 같은 간첩 교환 협상과 관련해 어떠한 공식 언급이 없습니다. 이번 교환을 통해 몇 명이나 풀려날 지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