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토럼, 미시간서도 '롬니 대세론' 위협

지난 1월 텔레비전 토론회에 나란히 출현한 릭 샌토럼 후보(왼쪽)와 미트 롬니 후보

문) 다음 정치권 소식인데요. 미국 공화당 경선지 가운데 한 곳인 미시간주, 이곳은 사실 미트 롬니 전 주지사의 텃밭인데, 이곳에서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죠?

답) 그렇습니다. 미시간주 공화당 예비선거가 오는 28일 치러지는데요. 미시간주는 그야 말로 미트 롬니 전 주지사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롬니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외곽의 블룸필드 힐스에서 자랐고, 자신의 부친이 이곳 주지사를 지냈으며 아내를 처음 만나 결혼하게 된 곳도 이곳입니다. 그런데 최근 발표된 미시간의 미첼/로제타스톤 여론조사에서 샌토럼은 34%의 지지를 얻어, 롬니의 25%를 9%포인트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문) 이른바 슈퍼화요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인데요. 미시간에서도 만일 샌토럼 후보가 승리한다면 경선 판도가 많이 기운다고 할 수 있겠죠?

답) 맞습니다. 미시간에서 롬니가 패한다면 그의 정치적 자존심에 심각한 손상을 입게 될 텐데요.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 과정에서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 뻔합니다. 특히 다음달 6일 10개주에서 동시에 실시될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샌토럼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어 두 후보가 미시간 승리에 사활을 걸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