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의 전국적인 지지도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릭 샌토럼 전 의원이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의 격차를 더 벌리며 확고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이 최근 조사한 결과 샌토럼 후보는 19일 현재 전국 지지율 36%를 얻어 롬니 후보의 28%를 8%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습니다. 이밖에 같은 공화당 경선 후보인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과 론 폴 하원의원은 각각 13%와 11%의 낮은 지지율을 나타냈습니다.
문) 이제 일주일쯤 뒤면 미시건주 경선이 열리는데 이곳에서도 역시 샌토럼 후보의 돌풍이 식지 않는 분위기죠?
답) 일전에 소개해 드린 것처럼 미트 롬니 후보의 정치적 기반이자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미시건 주에서 여전히 릭 샌토럼 후보의 지지 열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오는 28일이면 미시건주와 애리조나주에서 공화당의 예비 경선이 동시에 치러지는데요. 만일 이곳 모두 샌토럼이 승리할 경우 공화당 대선 후보 결정에 상당히 유리한 고지에 오르는 셈입니다. 참고로 같은 날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는 민주당 예비선거가 치러집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나서는 상황에서 민주당 경선은 공화당 선거 돌풍을 견제하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문) 샌토럼 후보의 지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오바마 선거 진영에서도 샌토럼 견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요?
답)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진영에서 그동안 공화당의 미트 롬니 전 주지사에게로만 향하던 공격의 포문을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 가령 샌토럼 전 의원은 최근 오바마 대통령의 기독교적 신념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는데요.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 측은 샌토럼 전 의원이 선을 넘어섰다며 자신과 다르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신념을 의심하는 시각은 사라져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미국 공화당 경선에서 릭 샌토럼 후보가 전국 지지율 조사에서도 미트 롬니 후보를 크게 앞서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