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토럼, 앨라배마·미시시피 경선 승리

13일 공화당 앨라배마 예비선거 승리가 확정된 후 지지자들과 기쁨을 나누는 릭 샌토럼 후보.

미국의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13일 공화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앨라배마 주와 미시시피 주 예비선거에서 모두 승리했습니다.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과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2 곳에서 모두 각각 2위와 3위에 그쳤습니다.

샌토럼 후보는 지난 10일 캔자스 당원대회에 이어 미국 남부 앨라배마와 미시시피 주 예비선거에서도 승리하면서, 보수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특히 며칠전 까지만 해도 지지율 조사에서 롬니 후보에게 밀렸지만, 예상 밖의 승리를 거두며 앞으로 공화당 경선 레이스에서 더욱 힘을 받게 됐습니다.

롬니 후보는 대의원 확보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취약지역인 남부에서 고전하면서, 여전히 확실한 공화당 대선 후보로의 입지를 굳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깅그리치 후보는 총력전을 벌인 앨라배마에서 샌토럼 후보에게 패하며, 사실상 앞으로 경선을 이어가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공화당 내에서도 더 큰 사퇴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소리, 김근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