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내무부는 2일, 테러 혐의로 사형이 선고된 피고인 47명의 형을 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사형수 대부분은 사우디 국적자로 이집트와 차드 국적자도 1명씩 포함됐으며 사형은 12곳에서 나뉘어 집행됐습니다.
사우디 내무부는 이란 등 중동 시아파 진영이 사면을 요청한 사우디 시아파 지도자 셰이크 님르 알님르의 사형도 이날 집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알님르는 아랍의 봄 시위가 한창이던 2011년, 사우디 동부 알와미야에서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레바논의 최고 시아파 성직자로 레바논의 1백20만 시아파 교도들의 대표 기구인 이슬람 최고 위원회 부회장, 셰이크 압둘-아미르 카발란은 알님르 사형은 인간에 대한 범죄 행위로 파문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의 후세인 자베르 안사리 외무부 대변인 역시 사우디아라비아가 알님르 처형에 대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