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새 지도자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등 전임자인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노선을 따르고 있다고 미 태평양사령관이 밝혔습니다. 최원기 기자가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를 취재했습니다.
한반도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관할하는 로버트 윌라드 미 태평양사령관은 28일 “북한 김정은 정권이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윌라드 사령관은 이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은 미국과 동맹국인 한국을 위협하는 존재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윌라드 사령관은 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은이 장성택과 김경희 등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친인척과 측근들에 둘러싸여 “아버지의 노선을 답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윌라드 태평양 사령관] “SUCCESSION IN NORTH KOREA…”
윌라드 사령관은 또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미-북 고위급 회담에 대해 묻는 질문에, “북한의 의도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미-한 동맹관계와 관련해 윌라드 사령관은 “미국과 한국은 튼튼한 동맹관계를 통해 북한의 도발을 막고 대북 전쟁 억지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군은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이 지역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09년 태평양사령관에 취임한 윌라드 사령관은 곧 퇴임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소리 최원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