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들,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강력한 대응 촉구

한국민들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건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은 한국 정부의 안이한 대응에서 비롯됐다면서 다시는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가안보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북한의 연평도 도발과 한국 정부의 대응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서울시민) “평양에 바로 꽂아야 하는데. 당하고 나서.. 저놈들한테. 아무리 해도 안돼.. 저놈들한테는 강력하게 해야지… 우리는 뭐하고 있냔 말이야.”

“처참한 것이 아니라… 625 와 똑같은데.. 우리도 도발적으로 바로 부서야 한다니까…“

‘더 이상의 도발은 있을 수 없다. 한국 정부도 이에 상응하는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 천안함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재발된 북한의 도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 서울시민들의 한결 같은 목소리입니다.

(서울시민) “너무 미흡하고. 좀 더 공격이 왔을 때 좀 더 강력하게 몇 배로 더 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인 대응은 안 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군이고 뭐고 조금 상당히 정신적으로 해이해진 것 같습니다. 수 년 동안 보면.. 군 기강이 아주 많이 해이해졌습니다. 우리도 재무장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

(이명박 대통령 담화) “어떤 위협과 도발도 물러서지 않고. 맞서는 것 만이 진정한 평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29일, 한국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담화를 지켜본 서울시민들은 대통령의 약속이 반드시 지켜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서울시민) “앞으로도 계속 도발이 있지 않겠습니까. 저렇게 북한 정권이 불안한 상태에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저렇게 하는데…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 단호한 대응으로 맞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아 물론이죠 강하게 응징 해야죠. 같이 맞받아 치고 예를 들면 북한에서 한발 쏘면 우리는 그 열 배 백 배를 능가할 수 있는 최선의 공격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

하지만 이러한 주장 아래에는 전쟁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하는 짙은 공포와 불안도 깔려 있습니다. 한국전쟁을 겪었던 60대 이상의 시민들 가운데에서는 마치 또 한번의 전쟁을 치르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고

(서울시민) “우리 6.25 다 겪었거든요 막 전에는 느닷없이 그때는 자다가 저래 당했거든요…무섭죠. 막 소름 끼치고 또 자다가도 또 그럴까 싶고, 그리고 젊은 사람들 죽은 게 너무 안타깝고”

서해가 아닌 내륙지역 어딘가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을 수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서울과 수도권 지역도 결코 안전할 수 없다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민) “그렇죠. 연평도 뿐만 아니라 영종도가 될 수도 있겠고. 서울은 결코 안전한 곳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원래 집이 부산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서울에 올 일이 있으니까 더 가까워지니까 혹시 와서 무슨 일이 있을까 봐 걱정되고… 여러 가지로 걱정되죠.”

“그렇게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서울이 그렇게 됐다. 제가 사는 지역이 그렇게 됐다. 이렇게 됐을 때는 말씀 드리기가 좀… 상상력으로만 말씀 드리기에는 좀 그렇습니다.”

중국 단동에 대기 중이던 대북 지원물자를 한국 정부가 회수한 것은 당연한 조치였다고 말했고,

(서울시민) “아주 잘했다고 봅니다. 진짜 잘했다고 봅니다. 지금 그걸 갖다 줄 필요가 뭐가 있습니까 지금…우리나라 국민이 죽고 그런 상황인데 말도 안 되는 소리죠.”

28일부터 서해 해상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국과 한국의 합동훈련은 한국사회의 안보태세를 바로 세우고 북한에 경각심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서울시민) “그럼 많죠. 뭐 꼭 어떤 점이라고 꼬집기 보다는 한미 공조체제가 이렇게 두텁고 잘 돼 있다는 것도 그렇고 우선 조지 워싱턴 호가 와서 있으니까 그 사람들도 좀 불안하고 .. 우리가 말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겠지만 이번에는 꼭 필요한 것 같아요. “

(집회 Effect) “국력을 총집결하여 김정일 김정은의 간담이 서늘하도록 본 때를 보여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한국 곳곳에서는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집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집회 Effect) “김정일과 김정은을 불태우자…. “

해병대전우회와 대한민국 전몰군경유족회 등 퇴역군인 단체 뿐 아니라 민주사회단체시민연합 등 32개 시민단체가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고, 한국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자는 내용의 거리서명운동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희경, 바른사회시민회의) “대한민국을 지켜냄에 있어서 군인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응집과 단합이 필요하다는 것을 바른사회 시민회의는 계속해서 알려나갈 계획에 있습니다.”

이에 반해 민주노동당과 진보연대 등 진보단체들은 대화와 타협으로 사태를 풀어가야 할 것이라며 맞대응에 대한 강력한 주장을 우려했고

(이정희, 민노당 대표) “평화의 길만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평화로 가는 길은 대화여야 합니다. 북과 미국의 대화 6자회담의 대화가 열리기를 기원합니다.”

탈북대학생들의 모임인 북한인권 탈북청년연합 회원들은 한국대학생 연합단체들과 함께 대화와 협상으로는 북한의 도발을 막을 수 없다며 또 다른 항의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윤종용, 북한인권 탈북청년연합 대표) “햇볕정책을 진행해 온 결과 북한은 변하지도 않았고 햇볕정책을 초래했던 기간에도 연평해전, 핵 개발, 미사일 발사 시험 등을 통해서 번번이 우리를 위협해 왔던 것이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제 더 이상 그러한 소식과 말이 통하지 않는 … 더 이상 대화와 협상 이라고 하는 카드를 꺼내도 답이 나올 수 없다라고…. “

한편, 한국 전역에서는 북한의 포격으로 피해를 입은 연평도 주민들 돕기 위한 지원과 모금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효정, 월드비전 팀장) “방한복 200장과 침낭 900개 그리고 하얀색 티셔츠 500여장을 박스에 넣어가지고 갖고 왔어요.”

연평도 주민들이 머물고 있는 임시수용소에는 사회각계의 구호품이 전달되고 있고, 전국재해구호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연평도 주민들 위한 임시주택 건설에는 자원봉사를 하겠다는 사람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