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던 한국 선박 석방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던 한국 선박 ‘삼호 드림호’ 선원들이 2백16일만에 모두 풀려났습니다.

한국의 원유운반선 ‘삼호 드림호’는 지난 4월 4일, 1억 7천만 달러 상당의 원유를 싣고, 이라크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중 인도양상에서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됐습니다.

이 배에는 한국인 5명과 필리핀인 19명 등 모두 2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해적활동을 감시하는 민간 단체 ‘동아프리카 항해자지원계획 (SAP)’ 대변인은 ‘삼호 드림호’ 석방을 위해 몸값이 지불됐다고 말했습니다.

선원들의 석방 대가로 현금 9백50만 달러가 지불됐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 같은 보도 내용은 따로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삼호 드림호’ 외에 지난 6월에 납치됐던 싱가포르 국적의 MV 골든 블레싱 호 역시 6일에 석방됐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배의 석방을 위해 9백만 달러의 몸값이 지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