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지만, 먼저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이 말했습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또 아시아는 미국 외교의 중심축에 있다며, 아시아 지역에 대한 개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근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이 13일 워싱턴에서 열린 아시아 정책 관련 토론회에서, 미-북 대화에 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미국은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지만, 그 전에 북한이 진지한 비핵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We are very open to see......"
미국은 비핵화 과정을 재개하기 위한 북한의 제안을 들어볼 용의가 있지만 북한의 과거 행동과 관련해 비관적인 견해들이 있는 만큼 북한은 2005년 9.19 공동성명과 그 이행에 대해 진지하다는 점을 먼저 보여줘야 한다는 겁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북한이 2005년 합의 이행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계속 밝혀왔다며, 이는 진전을 위한 좋은 기초가 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North Koreans continue to insist that......"
그렇지만 북한이 말 뿐 아니라 실제로 비핵화 행동을 취할 것이라는 분명한 신호가 필요하며, 이는 북한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는 것입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들도, 대화가 의미 있는 결과를 낳기 위해서는 북한이 먼저 진지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이와 관련해 북한 지도부의 결정을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의 아시아 정책과 관련해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아시아가 미국 외교의 중심에 있다면서,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와 지역 기구를 통해 미국의 개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근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