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 북부 도시 장악 ’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정부군의 발포로 숨진 반정부 시위자들의 장례식이 열리고 있다.

시리아는 정부군이 터키와 접경을 이루고 있는 북부 도시 지스르 알-수그우르를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서방측 언론들은 시리아 정부군이 12일 늦게 이 도시를 장악했다고 시리아 텔레비전 방송과 군 당국이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시리아의 인권 운동가들은 탱크와 무장 헬기의 지원을 받은 정부군이 이 도시를 두 방향에서 맹공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군은 무장 괴한들이 도로와 교량들에 설치해놓은 폭발물들을 제거한 뒤 시내로 진입했다고 시리아 국영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터키에 인접해 있는 이 도시는 지난 몇일 사이 군사 작전의 중심지가 되고 있습니다. 수 천명의 현지 주민들은 유혈사태를 피해 터키로 탈출했습니다.

한편 프랑스는 12일 지스르 알-수그우르에서 중화기를 사용하는 등 점점 심해지는 시리아 정부의 무자비한 탄압 조치들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영국의 윌리엄 헤이그 외무 장관 역시 시리아에서의 폭력 사태를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