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정부 측, 유엔 개혁안 거부

시리아 반정부 시위대

시리아 반정부 단체들은 유엔이 지지하는 시리아 정치 개혁안을 거부했습니다.

지난 달 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시리아 실행그룹 회의에서 시리아에 과도정부를 구성하는 정치개혁안에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이 합의안은 러시아의 주장에 따라서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과도정부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놓고 있어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리아 반정부 세력은 이 안이 모호하고 웃음거리라고 비난하면서,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과 협력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시리아국가위원회의 바스마 코드마니 대변인은 시민들에 대한 학살이 계속되는 한 시리아인들은 정부와 어떤 정치적 협상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6월 30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교외에서 폭탄이 폭발해 적어도 30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운동가들은 이번 폭발이 정부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