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의 유혈 시위 진압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이 점점 거세지는 가운데, 시리아 군이 항구 도시 라타키아와 레바논 인근 국경 마을에 배치됐습니다.
시리아 인권 운동가들은 13일, 라타키아 시에 탱크가 배치됐으며, 도시 일부 구역에서 총성이 울리면서 최소한 2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인권 운동가들에 따르면, 레바논과의 국경 인근에 있는 쿠사이르 지방에서도 시위가 벌어졌으며, 최소한 1명이 숨졌습니다.
시리아에서는 12일,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군인들이 발포해 최소한 19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한편, 국제 사회는 시리아 정부에 대해 민간인에 대한 폭력 사용을 중단하고 정치 개혁을 추구하라며 압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압둘라 왕은 13일, 시민들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 정부 관리들은 지난 몇 달 동안 시리아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면서, 2천 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시리아 정부에 대한 추가 조치를 고려하기 위해, 오는 17일에 만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