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유혈사태 종식하라는 아랍연맹 촉구 일축’

시리아 국영방송을 통해 방영된 다라의 시위장면

시리아 정부는 다섯 달째 계속되는 민주화 봉기를 강제 진압하고 있는 가운데 치명적인 폭력 사태를 종식할 것을 촉구하는 아랍연맹의 성명을 일축했습니다.

아랍연맹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긴급 회의를 가진 뒤 28일 성명을 내고 시리아에 대해 유혈 사태를 종식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아랍연맹은 이 연맹의 나빌 엘라라비 사무총장이 시리아의 위기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시리아를 방문할 태세로 있다고 밝혔지만 방문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시리아는 이에 대해 아랍 연맹이 외교 의례를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번 성명은 없었던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바샤르 알-아싸드 시리아 대통령의 11년된 독재 통치를 종식하고 개혁을 촉구하기 위해 시리아에서 지난 3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2천 2백 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시리아의 국영 사나 통신은 아싸드 대통령이 언론인들에 내려진 대부분의 제재조치를 해제하고 독자적인 언론 기관들의 운영을 허용하는 내용의 새로운 언론법을 28일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