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연맹 회원국들은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가 평화계획을 이행할 때 까지 시리아가 아랍연맹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랍연맹은 12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긴급 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이 같이 결정했습니다. 표결에서는 시리아와 레바논, 예멘이 반대표를 던졌고, 이라크는 기권했습니다.
이 계획은 이미 당사국들 간 합의가 끝난 것으로, 시리아 내 반정부 시위자들에 대한 폭력적 진압을 중단하는 내용입니다.
이와 관련해 아랍연맹 의장인 하마드 빈 자심 알-타니 카타르 총리는 12일 기자들에게 시리아는 아랍연맹의 회원국 지위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리아가 거리에서 군 병력을 철수하고, 반정부세력과의 대화를 시작하며, 정치범들을 석방하지 않을 경우, 오는16일부터 아랍연맹 활동이 중단된다고 타니 총리는 말했습니다.
타니 총리는 또 아랍연맹은 모든 아랍권 나라들에 시리아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하고, 시리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고려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