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시리아에 추가 제재

응급실로 옮겨지는 시리아의 부상 시위대원

유럽연합은 반정부 시위대를 유혈 진압하고 있는 시리아 정부에 대해 1일 추가 제재를 단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제재안에는 자산 동결과 정부 당국자에 대한 여행 제한, 그리고 시리아 군이 시위진압에 이용할 수 있는 무기류에 대한 수출금지 조치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조치로 인해 유럽연합의 시리아 제재 대상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 30여 명과 4개 정부기관 등으로 늘어났습니다.

캐서린 애쉬턴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국민들에 대한 무자비한 폭력은 긴장을 고조시키고 개혁을 역행할 뿐이라며 시리아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한편 시리아 정부군은 이슬람교의 성월인 라마단을 하루 앞둔 지난 달 31일 시위대를 겨냥한 발포로 전국적으로 약 140명이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