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무기를 사용해 약 100명의 민간인을 살해한 의혹을 받고 있는 시리아에 미국이 미사일 공격을 가했습니다.
미군은 지중해 동부해상에 배치돼 있는 해군 구축함 로스호와 포터호에서 현지 시간으로 7일 오전 59발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미군은 이번 미사일 공격이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시리아 서부 샤이라트 공군 비행장을 겨냥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시리아 정부 군 전투기가 신경가스로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마을을 공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군은 미국의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6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 차원에서 이번 공격을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미사일 공격에 대해 영국 등은 전적인 지지를 밝힌 반면, 러시아는 주권국가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7일 성명에서 시리아는 화학무기를 갖고 있지 않다며, 미국의 이번 행동은 이미 소원해진 미국과 러시아 관계에 상당한 손상을 입혔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특히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를 요청하고, 미국과 체결한 시리아 상공 안전 합의는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