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캄보디아 사흘째 교전 –민간인 수천명 피란’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부근에서 적어도 10명의 병사들이 숨지고 민간인 수천명을 피신하도록 만들었던 지난 이틀 동안의 충돌이 있은 뒤를 이어 24일 새로운 포격전이 벌어졌습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900년 된 캄보디아의 프레아 비히어 사원 주변의 조그마한 영토를 둘러싸고 분쟁을 빚고 있습니다. 이들 두 나라는 지난 2008년 프레아 비히어 사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여러 차례 충돌을 빚어왔습니다.

국제재판소는 1962년 프레아 바히어 사원이 캄보디아 영토에 속한다고 판결했으나 태국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양측에 대해 포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태국, 캄보디아와 함께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 소속 회원국인 인도네시아는 자국의 외무장관을 25일 이 지역에 파견해 중재 노력을 계속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