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밀문서 유출’ 관련 추가 혐의에 대해서도 무죄 주장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일 워싱턴 D.C. 연방법원에서 기소인부절차를 마친 후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기밀문서 취급과 관련한 3건의 새로운 혐의에 대해 4일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자신에 대한 추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한편, 오는 10일 플로리다주 포트피어스 연방 지방법원에서 예정된 기소인부절차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하루 전 워싱턴 D.C. 연방법원에 출석해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고 시도한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문서 유출 의혹에 관해 조사하고 있는 잭 스미스 특검은 지난달 27일 증거 인멸 등 3개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앞서 지난 6월, 남부 플로리다 연방대배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국방과 관련한 기밀 정보를 의도적으로 보유한 혐의와 사법 방해 관련 등 총 37개의 혐의로 기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어 검찰이 3건의 혐의를 추가함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문서 유출 관련 의혹에 대한 혐의는 총 40건으로 늘었습니다.

연방 검찰은 해당 혐의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 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랫동안 보좌해 온 월트 나우타 씨와 플로리다주 마마라고 자택 관리 직원인 카를로스 올리베이라 씨도 기소했습니다.

나우타 씨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 유출을 적극 도운 혐의로 기소됐으며, 올리베이라 씨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시로 자택 주변 CCTV 영상을 삭제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