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 포틀랜드 반 트럼프 시위서 1명 총상

애틀랜타에서 11일 밤 반 트럼프 시위대가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반대 시위가 사흘째 계속된 가운데, 서부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폭력사태가 촉발됐습니다.

11일 밤 포틀랜드에서는 수 백 명이 시내를 행진하며 교통을 방해하고 페인트로 벽에 낙서를 했습니다.

경찰은 경찰관들에게 불붙은 물체를 던지는 시위대에 대응해 최루가스와 섬광탄을 사용했습니다.

증인들에 따르면, 시위대 1명이 12일 새벽 다리에 총을 맞았습니다. 부상자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로스엔젤레스 경찰은 185명을 구금했다며, 이들 대부분이 고속도로를 봉쇄하려 기도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의 워싱턴 스퀘어 공원에서는 11일 수 백 명이 모여 시위를 벌인 후 유니언 광장 쪽으로 행진을 벌이며, 트럼프 당선인은 '나의 대통령이 아니다'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약 100명의 템플대학교 학생들이 시청으로 행진하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을 분열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마이애미에서도 수 백 명이 트럼프 당선인 반대 시위를 벌였고, 일부는 고속도로를 점거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애틀랜타와 테네시 등지에서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