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타이완의 차이잉원 총통과 전화통화를 한 데 대해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지지를 보였습니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토요일(3일) 인터넷 단문 사이트인 트위터에 트럼프 당선인과 차이 총통의 통화는 쿠바의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나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접촉한 것보다 낫다며, 발전한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크루즈 의원은 앞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기간 두 지도자와 대화한 바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난했었습니다.
같은 당의 톰 코튼 상원의원 역시 성명을 발표하고, 트럼프 당선자와 차이 총통과의 통화는 중국 땅의 유일한 민주주의인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시켜주는 행위였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토요일(3일), 트럼프 당선인이 차이 총통과 전화 통화를 한 것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고, 이미 미국 측에 엄중하게 항의했다며, 전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 정책만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약 40년간의 외교적 관례를 깨뜨리며 미국 대통령이나 당선인으로는 1979년 이후 처음으로 타이완 총통과 통화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