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 개간 작업 옹호… “공공 위한 일”

5월 30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한 샹그릴라 대화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

중국이 남중국해 인공섬 개간 작업에 대한 미국의 비난에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오늘(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 안보 정상회의,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중국 해군 제독은 인공섬 건설은 정당하고 합법적이자 합리적이라면서 이는 국제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제독은 그러면서 대결은 협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앞서 어제(30일)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이 같은 회의에서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전례 없는 개간 작업을 벌임으로써 국제 규범에서 벗어나 있다고 지적한 뒤 나온 것입니다.

카터 국방장관은 중국의 그 같은 행동으로 착오와 갈등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샹그릴라 대화 행사장 입구에서 오늘 차량 돌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싱가포르 경찰은 이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1명에게 총격을 가하고 나머지 2명은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미국 국방장관 등 세계 각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회의가 진행되고 있는 호텔 주변에서 일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회의가 차질을 빚지는 않았지만 싱가포르 당국은 회의장 주변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체포된 2명 가운데 1명에게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국제안보회의와 이번 사건의 연관성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