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이집트 정부, 위기 해결 의지 부족해”

이집트 정부가 정국 위기 해결을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4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정부 바깥 인사들과 합의를 이루기 위한 진지하고 합당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깁스 대변인은 확실한 조치와 권력 이양을 위한 직접적인 협상이 실행에 옮겨지지 않을 경우 정국 불안이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와 이집트 관리들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즉각 퇴임하고 군부의 지원을 받는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에게 권력을 이양하는 문제를 논의 중입니다.

깁스 대변인은 이집트 소요는 오직 이집트 국민들이 해결할 문제일 뿐 미국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