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안전 문제로 리비아 주재 대사관 잠정 폐쇄

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에 있던 미국 영사관이 2012년 9월 공격을 받아 파괴된 모습.

미국 정부는 리비아 트리폴리 주재 미국 대사관을 잠정 폐쇄하고 모든 직원을 인근 국가인 튀니지로 철수시켰습니다.

미 국무부는 26일 성명을 통해, 대사관 인근에서 리비아 무장세력 간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대사관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또한, 리비아에 있는 미 국민들에게 즉각 리비아를 떠나라고 권고했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리비아 수도에서 무장세력의 폭력이 통제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많은 폭력이 대사관을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대사관 직원들에게 매우 실질적인 위험을 제기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25일, 터키 외교부는 트리폴리 주재 대사관 운영을 중단하고 5백명의 터키 국민을 튀니지로 철수시켰다고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