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홍역 급속도 확산, 백악관 예방접종 권고

지난 29일 캘리포니아 주의 한 병원에서 생후 12개월 된 어린 아기가 홍역 예방 접종을 맞고 있다.

미국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홍역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 백악관은 지난 해 12월부터 발병하기 시작한 홍역 감염 환자 수가 100명을 넘었다며 부모들에게 자녀들의 홍역 예방 접종을 반드시 실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홍역은 전염성이 강한 질환으로 발진과 고열, 콧물 등 여러 증상을 동반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하지만, 미국 내 발병 환자들 가운데 아직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홍역은 대부분 캘리포니아 주에 집중됐습니다. 90건이 이곳에서 발생했으며 60건은 디즈니랜드 놀이공원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미국 부모들 가운데는 자녀에게 예방 접종을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백신으로 인해 자폐증에 걸릴 가능성을 우려하기 때문이지만, 의학계는 백신과 자폐증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