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 상원이 2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강력히 규탄하고 미-한 동맹을 재확인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의결했습니다. 앞서 하원도 비슷한 내용의 결의안을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시킨 바 있습니다.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미 연방 상원은 2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강력히 규탄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짐 웹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원회 위원장이 발의한 이번 결의안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을 `철면피한 공격’으로 규정하고, 동북아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저해하는 일련의 도발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결의안은 이어 북한은 연평도 포격 이전에 영변에 우라늄 농축 시설을 건설한 사실을 공개했다며, 이는 2006년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1718호와 2009년 채택된 1874호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결의안은 또 북한의 연평도 포격은 1953년 체결된 6.25 전쟁 정전협정과 유엔 안보리 결의1695호에 대한 위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 1695호는 북한에 한반도의 긴장을 증가하는 모든 행동을 자제하고 비확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정치적, 외교적으로 노력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결의안은 연평도 공격의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북한의 동맹국인 중국이 이번 공격에 대해 북한을 규탄하고 북한이 모든 핵 활동을 중단하도록 요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결의안은 또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정부와 협력해 북한의 추가 도발을 저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