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에 본부를 둔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 (North East Asia Foundation for Education and Culture)’은 북한 어린이들이 덮을 수 있는 담요 1만장을 보내는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의 이윤경 실장은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어린이용 밍크 담요 1차분 5천장이 이달 말 북한에 도착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달 중으로 들어갑니다. 북한에 평안 남북도 어린이 집으로 보냅니다.”
이윤경 실장은 어른용 밍크 담요의 절반 크기인 어린이용 담요 1만장을 이미 주문해 확보했으며, 2차분인 나머지 5천장도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는 북한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의 대표로 있는 이우용 목사는 어려운 환경에서 길고 추운 겨울을 나야 하는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사랑의 담요 보내기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굉장히 춥지요, 북한 자체가 서울보다 더 북쪽에 있으니까… 서울도 추운데…특히 평양에도 난방시설이 시원치 않거든요. 그런데 다른 촌 지방은 말할 것도 없죠. 그리고 또 산에 나무도 없으니까…다 땔감 해가지고 나무가 없잖아요.”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은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사랑의 담요 보내기 운동에 주변에서 높은 관심을 보여, 1만장 이후에 최대 1만장의 담요를 추가로 보낼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윤경 실장의 말입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이 1만장 가지고는 전체적으로 모자라지 않느냐고..사실 전체 어린이 수에 따지면은 턱없이 부족하고… 그런 사람들의 마음이 조금씩 모아져서 한 번 미니멈 5천장 많게는 1만장을 한번 다시 선적할려고 기도하고 계획하고 있어요.”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은 또 어린이용 밍크 담요를 실은 컨테이너에 영양쌀도 함께 선적할 계획입니다.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은 지난 2007년부터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FMSC와 협력해 북한의 어린이들에게 지난 영양쌀을 공급해 지금까지 13차례에 걸쳐 3백30만끼 분량의 영양쌀을 북한에 보냈습니다.
이윤경 실장은 이처럼 북한의 어린이들을 돕는 일에 정치적 문제는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며, 북한 측에서도 인도적 차원에서 자신들의 도움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애들 아무런 잘못 없이 그곳에서 어려운 일을 당하고 있고…세계 어는 곳에 있는 어린아이들도 잘 먹이고 입혀야 되는데 더군다나 우리 민족이니까 잘 먹이고 입혀야 돼서 어른들이 어떻게 하는 것에 상관없이 그렇게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어요.”
미국의 한 한인 비영리 기독교 선교단체가 북한 어린이들이 길고도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돕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북한의 평안 남북도 여러 개 고아원에 어린이용 밍크 담요 1만장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유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