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선거인단 투표 승리…"단결하고 치유할 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선거인단 결과가 발표된 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연설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변 없이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며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어제(14일) 워싱턴 DC를 포함해 50개 주에서 진행된 선거인단 투표에서 306표를 얻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월 3일 대선 결과와 마찬가지로 선거인단 232명을 확보하는 데 그쳤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승리 확정 직후 델라웨어주 웰밍턴에서 “미국의 영혼을 위한 이 전투에서 민주주의가 승리했다”면서 이제는 “단결하고 치유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관련 소송전과 관련해 “국민의 뜻과 법의 지배, 헌법 수호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이제 이 결과를 인정하기를 정중히 제안한다고 덧붙였습니다.

14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의 주의사당에서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 집계가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의 연설에 대해 직접적인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자신의 트위터 등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부정’이 있었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공화당 2인자인 존 튠 상원 원내총무는 이날 선거인단 투표 결과와 관련해 “이제는 다음으로 넘어가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워싱턴DC로 보내져 1월 6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주재하는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공표되며, 제46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은 20일 열립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