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승리를 선언하고 정권인수 준비에 나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평화로운 정권인수에 협조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어제(19일) 전미주지사연합회 지도부와 화상간담회를 진행한 뒤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지금 하는 행위는 미국 역사상 가장 무책임한 대통령 중 한 명으로 기록될 또 다른 사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인들은 지금 대단히 무책임함을 목격하고 있으며, “민주주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전 세계에 매우 해로운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공화당 출신 5명과 민주당 출신 4명으로 구성된 전미 주지사연합회 지도부와의 화상간담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현 정부의 코로나 백신 보급 계획 등에 대한 정보를 비롯해서 “불행하게도, 내 정부는 우리가 필요한 모든 것을 얻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차기 행정부의 재무장관 지명자를 이미 결정했다며 추사감사절 전후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선택한 후보는 민주당의 진보는 물론 중도 진영도 만족할 인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대선에서 0.3%P의 차이로 재검표가 진행된 조지아주에서는 여전히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승리했습니다.
조지아주 국무장관실은 이날 수작업을 통해 약 500만 표를 모두 재검표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1만 2천284표 앞섰다고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