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가 2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막바지 선거 유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16일) 주요 경합주의 하나인 플로리다주와 조지아주에서 선거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미국의 노년층에게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무료로 우선 배포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천400만 미국의 노인들이 ‘중국 바이러스’의 무거운 짐을 지고 가족과 만나지 못하며 몇 달씩 고립돼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반환점을 돌고 있고 빛이 가까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도 어제(16일) 최대 경합주인 미시간을 다시 방문해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극우주의자들이 최근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를 납치하려 한 사건은 전 미국을 충격에 빠뜨린 일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증오는 결코 사라지지 않고 다만 숨어있을 뿐이지만 미국에서 증오가 있을 자리는 없으며,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또 트럼프 정부가 코로나 방역에 실패했다고 비판하며, 이른바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전국민건강보험개혁법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