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인단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선 승자로 선언한다면 내년 1월 20일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6일) 추수감사절을 맞아 해외 주둔 미군을 격려하기 위한 화상간담회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인단 투표에서 바이든이 승리하면 백악관을 떠날 것이냐’는 질문에, “분명히 그렇게 할 것이다. 당신들도 그것을 알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만약 그렇게 한다면, 그것은 실수를 하는 것”이라며 “승복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부터 내년 1월 20일 사이에 많은 일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금까지 발언 가운데 가장 ‘승복’에 가까운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바이든이 8천만 표를 얻지 못했으며, 자신은 7천 400만 표 이상을 얻었지만 자신의 표가 사라졌다며 ‘선거 부정’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지난 3일 대선에서 주별로 선출한 선거인단은 다음달 14일 차기 대통령을 뽑는 투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