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가 8일 선거 불복 소송을 1월까지 이어갈 뜻을 밝혔습니다.
루돌프 줄리아니와 제나 엘리스 트럼프 대선 캠프 소속 변호인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캠프는 12월 8일 선출 기한을 “일반적으로 주 선거 결과 인증 마지막 날을 나타내는 법적 시간표”라고 말하면서도, “선거전이 12월 8일을 넘기는 것이 전례가 없는 일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000년 대선 당시 논란이 됐던 고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의 말을 인용해, 1월 6일 선거인단 투표에 대한 의회 심사와 인증이 “최고의 의의(ultimate significance)”를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2월 8일 선출 기한보다 1월 6일 선거인단 투표 개표일에 더욱 무게를 싣는 발언으로 그때까지 선거전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또 트럼프 캠프는 언론에서 싸움이 끝났다고 선언하고 있지만, 우리는 모든 합법적 투표가 공정하고 정확하게 집계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 헌법은 선거인단 투표 6일 전인 12월 8일까지 50개 주가 주 선거 결과를 인증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합주였던 위스콘신만 이 선출기한을 놓치고 결과를 인증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8일) 텍사스 주 법무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한 주요 4개 경합주를 대상으로 연방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송을 당한 조지아와 미시간, 펜실베이지아, 위스콘신주 법무장관들은 텍사스 법무장관의 소송이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이며, “실로 수치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