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핵 보유국에 핵무기 폐기 촉구

로마 가톨릭교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핵 보유국들에게 핵무기를 폐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27일, 새로 부임한 바티칸 주재 일본 대사의 신임장을 제정한 뒤 이같이 호소했습니다.

베네딕토 16세는 핵무기는 긴장과 불신의 원인이라며, 올해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65주년을 맞아, 핵무기의 공포를 상기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1945년 8월, 미국이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하면서 20만 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이후 일본의 무조건 항복에 따라, 제2차 세계대전이 종식됐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원자폭탄 투하 사건 이후 일본이 항상 긴장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왔다며 찬사를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