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내전 위기가 고조되자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이 평화 회복을 촉구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4일 밤 성명을 내고, 현재 내전 위기로 치닫고 있는 에티오피아 상황에 대해 미국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긴장 완화 조치가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아비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정부군이 북부 지역 티그라이 지방에서 공격을 받았으며, 이 공격으로 일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규탄했습니다.
티그라이 지역의 메켈레 도시에서는 5일까지도 교전이 계속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티그라이 지역은 인접국인 에리트레아와 국경을 접하는 곳으로, 과거 에티오피아가 에리트레아와 전쟁을 벌일 당시 많은 병력이 주둔했던 곳입니다.
폼페오 장관은 비극적인 인명 손실에 애도를 표하며 민간인의 안전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에티오피아 국민들 편에 설 것이며, 평화와 번영, 민주주의, 법에 기여하는 이들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더불어 국제위기감시그룹(ICG)는 이번 에티오피아 사건은 연방 정부의 통제에 저항하는 지방 세력을 보여주는 에티오피아의 광범위한 문제의 상징과 같다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