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오 장관 "유엔 주도 리비아 회담 재개 환영"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10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리비아 내전 당사자들이 유엔 주도 회담을 재개한 것을 환영하면서 휴전을 위한 신속한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어제(10일) 기자회견에서 리비아 동부 군벌 칼리파 하프타르 사령관이 이끄는 국민군(LNA)과 리비아 서부 통합정부(GNA)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유엔 안보리 회담 재개에 대한 양측의 합의는 좋은 첫 걸음이며, 매우 긍정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휴전 합의를 위한 회담 재개와 관련해 신속하고 선의의 협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리비아 유엔지원사절단(UNSMIL)은 지난 2일 리비아 내전 당사자들이 휴전회담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몇 주 동안 리비아 갈등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터키의 지원을 받는 리비아통합정부가 리비아 북서부 지역 대부분을 다시 장악한 가운데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UAE), 러시아의 도움을 받는 리비아 국민군의 공세를 막았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어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리비아에서 정치적 화해를 촉진하기 위한 이집트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도 통화했다며, 두 정상이 리비아에 대해 논의하고 에르도안 대통령이 "일부 사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