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압둘라히 무함마드 소말리아 대통령이 18일 신임 총리를 임명했습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이날 2개월간 공석이었던 총리 자리에 정치 신인인 무함마드 후세인 로블을 임명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산 알리 카이레 전 총리는 내년 2월 예정된 선거 연기 문제를 두고 대통령과 갈등을 벌이다 지난 7월 초 해임됐습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또 5개 지역 지도자들과 협상을 벌인 끝에 선거 계획을 수정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지난 2월 일반 국민에게 의원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투표권을 부여하는 역사적인 법안에 서명했으나, 지역 지도자들의 반대로 결국 간접 선거로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소말리아 의원 선거는 각 부족을 대표하는 지역 지도자들에 의한 간선제로 치러져 왔습니다.
대통령실은 성명을 내고 로블 신임 총리는 내년 선거를 앞두고 과도 정부를 구성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 동쪽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 위치한 소말리아는 알샤바브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저지르는 테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역 전문가들은 신임 총리가 짧은 시간 안에 선거를 준비하는 것에 더해 안전한 선거를 치르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