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대통령 신임 총리 임명

무함마드 압둘라히 무함마드 소말리아 대통령이 2019년 9월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자료사진)

무함마드 압둘라히 무함마드 소말리아 대통령이 18일 신임 총리를 임명했습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이날 2개월간 공석이었던 총리 자리에 정치 신인인 무함마드 후세인 로블을 임명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산 알리 카이레 전 총리는 내년 2월 예정된 선거 연기 문제를 두고 대통령과 갈등을 벌이다 지난 7월 초 해임됐습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또 5개 지역 지도자들과 협상을 벌인 끝에 선거 계획을 수정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지난 2월 일반 국민에게 의원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투표권을 부여하는 역사적인 법안에 서명했으나, 지역 지도자들의 반대로 결국 간접 선거로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소말리아 의원 선거는 각 부족을 대표하는 지역 지도자들에 의한 간선제로 치러져 왔습니다.

대통령실은 성명을 내고 로블 신임 총리는 내년 선거를 앞두고 과도 정부를 구성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 동쪽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 위치한 소말리아는 알샤바브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저지르는 테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역 전문가들은 신임 총리가 짧은 시간 안에 선거를 준비하는 것에 더해 안전한 선거를 치르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