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군 당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비무장 민간인 살해 사건과 관련해 특수부대원 13명에 대해 ‘강제전역’을 명령했습니다.
호주 육군 지휘부는 오늘(27일) 현역 특수부대원 13명에 대해 아프가니스탄 비무장 민간인 살해 의혹과 관련해 ‘강제전역’ 명령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호주 군 당국은 지난주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됐던 전·현직 호주 특수부대원들에 의한 민간인과 포로 살해 의혹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들 전·현직 특수부대원 25명은 지난 2005년부터 2016년 사이 23차례에 걸쳐 39명을 불법적으로 살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호주 군 당국은 이번에 강제전역 명령을 받은 현역 대원 13명은 보고서에서 언급된 전·현직 대원들과는 별개 인물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살해 행위를 묵인하거나 이와 관련해 위증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프간 민간인 살해에 직접 가담한 전.현직 대원에 대해서는 형사소추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