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올해 봄 에베레스트산 등정을 금지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5일 보도했습니다.
히말라야산맥에 있는 에베레스트산은 해발 고도 8천 849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에베레스트산은 중국이나 네팔 쪽에서 오를 수 있고, 중국 쪽에서는 티베트를 통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최근 네팔 정부는 자국 내 산소통이 부족해지자 에베레스트에 오르는 사람들에게 쓰고 난 산소통을 다시 가져오라고 요청했습니다.
네팔 정부는 4월부터 5월까지 유효한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증을 모두 408건 발급했습니다. 지난해에 네팔은 에베레스트 등반을 일절 금지한 바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국 등반가들에게는 허가증이 21건만 발급됐다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지난주 중국 정부는 에베레스트 등반객들이 정상에서 섞여서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산 정상에 분리선을 그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에베레스트산 정상은 지난 1953년 처음 정복된 이후 지금까지 6천 명 이상이 올랐고, 이 과정에서 적어도 31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