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의 신생아 수가 전년보다 약 3분의 1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공안부가 지난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2020년 출생신고를 마친 신생아는 1천 4만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019년 출생신고를 한 신생아는 1천 465만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은 중국 당국이 인구 억제를 위해 시행했던 ‘한 자녀 정책’을 지난 2016년 완화했지만 아직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4년 연속 출생아 숫자가 줄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1천600만 명대를 유지하던 연간 출생아 수는 '두 자녀 허용 정책'의 영향으로 2016년 1천786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2017년(1천723만 명)과 2018년(1천523만 명), 2019년(1천465만 명) 모두 감소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1970년대부터 엄격한 산아제한 정책을 통해 '한 자녀 낳기'를 추진했지만 2016년부터 단계적으로 산아제한을 완화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