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진입했던 중국 해양 탐사선이 말레이시아 근처에서 탐사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6일 선박 위치추적 웹사이트 마린 트래픽에 따르면, 중국의 '하이양 디즈 8호'는 전날 브루나이와 말레이시아 해안에서 352km 떨어진 해역에서 조사 하고 있습니다.
하이양 디즈 8호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해역 근처인 말레이시아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북쪽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말레이시아 해양 소식통은 하이양 디즈 8호가 7척의 자국 해양 경비함정을 동원해 진입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말레이시아 해군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하이양 디즈 8호는 베트남 중남부 빈딘성에서 158km가량 떨어진 베트남의 EEZ에 자국 해안 경비함과 함께 진입했습니다.
이에 베트남 선박 최소 3척이 출동해 따라붙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자국의 해양 탐사선이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중국이 남중국해에서의 불법적인 주장을 확대하기 위해 다른 나라를 방해하거나 취약성을 이용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